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대한 자세와 관점

 온라인 서비스 기획의 지향 방향과 내용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시절 세계를 주도하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던 국내 온라인 서비스들은, 2015년 모바일 버블 시대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해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여 국내 들여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상황에서 국내 서비스가 오리지널이 있는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변한 온라인 서비스 상황이 두 가지 문제에서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 해결 능력의 부재
  • 창의성에 대한 오해    


2000년에서 20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위 2가지 현상이 점점 크게 작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와 우리는 어떤 기획을 지향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 진단


정확히는 시장 규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시장이 작다는 말이 많이 나오기에 2000년 닷컴 버블 시장 세계 온라인 서비스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던 시기와 2015년에서 2024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2000년대 국내 시장은 얼마 전에 IMF를 맞아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IMF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여러 시도가 있었고, 그 하나의 방법인 IT 산업 활성화 정책과 세계 닷컴 버블과 맞물려 여러 온라인 서비스들이 등장하였습니다.


2025년에서 2025년의 중간인 2020년 이후 국내 경제는 1인당 GDP로 일본을 거의 따라잡는 단계에 진입합니다. 소비 지출 여력으로는 오히려 일본을 앞도하기도 합니다.

물론 인구에서 밀리기에 전체 시장 규모는 여전히 일본이 더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때 세게 2위 경제 대국, 지금은 중국에 밀렸어도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대응되는 경제 규모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직 분단 국가라는 점에서 전쟁 위기를 말할 수도 있지만,

인구는 더 적고, 실제 전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의 성공을 보면 이 또한 변명일 뿐입니다.


하물며, 미국과 사이가 안 좋은 중국 서비스인 틱톡과 쉬인이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점에서 단지 이를 국경과 인구, 경제 규모로 세계적 성공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좀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핵심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들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신기술에 대응하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창의성과 잘못된 창의성

진정한 창의성은 크게 다음의 세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 인식 능력
  • 다양한 해결 방법의 모색
  • 시스템적 사고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어떤 서비스를 개발할 것인가, 어떻게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획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해결 방법의 모색은 단지 검색 능력이 아니라 흡수 능력과 사고의 유연성을 의미합니다. 


시스템적 사고는 다양한 방법을 조합하여 최고의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시장은 사용자 니즈와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위 세 능력 외에도 속도 또한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무를 해 보면 업무 속도는 위 3 역량의 조합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내의 교육과 기업에서 말하는 창의성은 조금 다른 경향성을 보입니다.

  • 단순 아이디어나 기존 정보를 빠르게 파악, 모방하여 선점하는 것을 선호
  • 문제 해결 역량이 아니라 홍보 역량이 더 중요
  • 새로운 가지 창출보다는 기존 방식의 선점과 사유화


해외 유행 서비스를 벤치마킹하여 서비스하면 국내 시장 한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사고력이 아니라 검색 능력, 해외 경험 등을 창의성이라 오인하게 만들게 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미래 서비스 시장에서 기획력

국내에서 서로 아웅다웅 서비스 경쟁한다면 어떤 창의성이든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경제 10위권 대국이 된 한국에서 투자는 국내 만을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은 더 이상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아프리카TV가 과점 하는 시장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더 많은 사용자와 이용 시간을 점하고 있는 시장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IT 기업이 서비스하는 AI 서비스는 정보 검색, 요약, 심지어 문제 해결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전통 문서 작성 중심 기획자의 역할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질문하는 능력에 대한 필요성을 더 크게 하였습니다. AI를 활용하더라도 얼마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피드백은 달라집니다. 이 질문 능력은 '제대로 된 문제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AI가 하는 대답을 분석/평가할 수 없다면, AI를 쓰는 모든 기획자는 비슷한 기획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AI 대답에 대한 평가와 조정 능력'은 AI 작업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AI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서비스의 맥락에 맞게 조합하고, 실행 가능성과 합리성을 판단하는 능력은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 조합 및 이를 연산 처리하는 능력에서 성장합니다.


이 두 과정이 진정한 창의력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AI가 성장하면서 빅테크에서는 AI를 개발하는데 일조한 개발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단순 검색과 요약/정리 뿐 아니라 직접 개발을 해주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AI에 업무 명령을 내리고 관리할 수 있어야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업무는 무엇가 많이 들어본 것이지는 않나요?

이 블로그에서 기획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많이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마치면서,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이제 AI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 질문과 이를 평가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기획자에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상이 단지 사람에서 AI로 바뀐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획의 기본인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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